어떤 중국의 연구팀이 가정용의 콤팩트한 지하 셸터(shelter 역주 : 핵공격 등으로 부터 피하기 위한 방공호or대피소)
를 개발했다. 그것은 모든 에너지를 스스로 조달할 수 있었고, 식료등도 4명정도의 가족분이라면 완전히
자급 자족할 수 있다고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연구소의 엘리트 연구자가 아내와 함께 개발한 지하 셸터에서 1년을 보내게되는 최종실험을 행했다.
완전히 바깥세상과 차단되는 것으로, 셸터(shelter)의 기능을 어필할 목적도 있었으므로
긴급신호를 제외한 모든 정보와의 교환은 차단되었고, 실험은 개시되었다.
연구자가 셸터(shelter) 생활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않아서, 그가 근무하던 연구소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셸터(shelter) 개발실과 그의 개발팀의 다른 연구자들은 재수없게도 죽어버렸다.
게다가, 그 화재가 원인이 되어, 연구소자체가 망해버렸다.
그러나, 실험연구자는 연구소가 없어진 것을 알 일이 없었고, 자유로운 셸터(shelter) 생활을 만끽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문제가 발생했다. 셸터(shelter) 하부에 만들어 두었던
하수처리 장치가 고장이 나서, 오수가 넘쳐나온 것이다. 그는 자신의 힘으로 수리를 해보려고 했지만,
넘쳐 나오는 오수를 처리하는 작업은 곤란했다.
지상으로 나가면, 간단히 도움을 청할 수 있지만, 그는 이 위대한 실험을 실패로 끝내고 싶지 않았으므로,
끝까지 포기하지 않을 작정이었다. 그러나, 고여있던 오수가 발전기를 고장내버려서, 그는 수리를 포기하고
지상으로 나가려고 결심을 했다. 그런데 발전기가 고장나버리면, 셸터(shelter)의 뚜껑을 열 수 없다는 것을 알아 차렸다.
결국 그는 긴급신호를 보내서, 연구소에 도움을 청하기로 했다.
그 긴급신호를 받아 들인 연구소가 없어진 것을 그는 몰랐다.
도움은 조금도 오지 않다.
전기도 없고, 정수 시스템도 고장나고, 식료도 거의 바닥났다.
어둠속에서 초조함과 불안감으로, 그리고 배가 고파져서 아내와의 사이도 험악해져 갔다.
셸터(shelter)의 건축 관계자에 의해서, 이 실험이 바깥 세계에 기억된 것은, 1년이 지난 후 였다.
외부에서 셸터(shelter)내부에 신호를 보내도, 대답이 없었다.
하는 수 없이, 셸터(shelter)의 뚜껑을 억지로 열어보니, 안에는
사람 정도 크기의 원숭이가 뛰쳐나와서는, 작업원에게 덤벼들었다.
그 원숭이는 미이라가 된 갓난아이를 안고선, 그대로 도망쳐버렸다.
남겨진 셸터(shelter)는, 대부분이 오수로 수몰되어 있었고, 간신히 사람이 1명정도 앉을 수 있을
정도의 공간에는 사람의 뼈가 뿔뿔이 흩어져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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